대표님께,
지난 7월에 10명 기준으로 쏠리티 차량을 예약하기 전에 대다수의 싱가포르 친구들을 데리고 믿을만한 회사를 정하고자 여러 회사를 연락했습니다. 물론 인터넷에 가장 먼저 올라오는 회사들을 연락했는데 견적서를 받고 사업자 등록자 성함과 은행주가 다른 곳은 포기하고, 이리 저리 가격을 올리려고 하는 회사도 포기하고, 연락이 느리거나 문자 조차 교환 안되는 회사를 포기하는 과정에서 아일랜드 회사에 연락이 되었지요. 멀리서 신용 하나로 거래가 되는 과정에서 의사소통이 주는 프로의 자세가 보여서 정하게되었습니다.

첫 날,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오는데 두 차량 기사분들이 불친절해서 걱정이 되더군요.
그런데 반전의 예쁜 기사님이 탱크 버스를 몰고 오시더니 환한 목소리로 반갑게 맞아 주셔서 그 전의 저희 걱정이 바람과 함께 날라 갔습니다.

4일 동안 다니는 동안 나이에 안 맞게 저희가 상당히 시끄럽게 대화하고 합창까지 했는데 복덩이 들이라 불러 주셔서 저희도 눈치 안 보면서 차량에서 이동하는 시간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항상 미리 와서 대기하시고 비가 오는 날은 행여 비 속에 있을까 더 신경쓰신 마음이 전달이 되어 감사했습니다.

또한, 인터넷으로 조사한 식당보다 더 좋고 가성비 좋은 식당도 알려 주셔서 대만족했습니다.

2일째 친구가 응급실에 가는 바람에 다음날 11시부터 출발해달라고 아침에 문자를 보냈는데 벌써 집에서 떠나셨더군요 그런데 짜증 한 번 안 내고 집에 다시 돌아가는데도 제 친구를 걱정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기사님이 친구 60세 깜짝 파티도 할 수 있게 뒤에서 도와 주시고 준비해주신 파리 바게트 케이크와 샴페인은 달콤한 추억을 더 해 평생 남을겁니다

한국의 높은 문화 수준, 훌륭한 제반 시설, 국제적 수준의 환경, 깔끔한 식당들, 친절하고 마음 후한 식당 주인분들, 주셨던 넘치는 반찬, 서울이 고향이지만 제 어깨가 으쓱 올라가게 하더군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자연이 파괴된 곳은 상당히 안타까웠습니다.

아침마다 예쁘게 단장하고 환한 목소리로 탱크로 안내 하시던 기사님이 한동안 눈에 선 할것 같습니다. 에이스 기사님을 주신 대표님께 감사하고 프로 운행을 해 주신 기사님께 건강과 행복을 빕니다.